주의회 선거 앞두고 독일대안당(AfD) 비판에 목소리 내는 독일 산업계 리더들
독일산업연맹(German Federation of Industry) 대표가 주요 지역 2곳에서 주의회 선거를 앞둔 시점에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의 경제적 무능을 비판하며 독일대안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독일의 노동력 문제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밖에도 기업 경영인과 산업계 리더 사이에서 독일대안당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독일 언론 <디 벨트>와 인터뷰한 연맹 대표 지그프리트 루스바움(Siegfried Russwurm)은 독일대안당이 조장하는 외국인 혐오가 독일 노동 시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악화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루스바움은 <디 벨트> 측에 “독일대안당이 정부에 참여하는 것은 동독 지역의 경제와 번영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초 튀링겐주와 작센주에서 치러지는 주의회 선거에 뜨거운 관심을 쏠리고 있다.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은 독일의 이민 정책을 반대하는 선거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인종 문제에 관한 발언들로 숱하게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독일대안당은 동부 튀링겐주와 작센주 모두에서 꾸준하게 지지율을 모으고 있다. […]
독일대안당은 자신들을 둘러싼 우려를 불식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았다. 튀링겐주 선거를 앞두고 독일대안당의 튀링겐주 대표 비요른 회케(Björn Höcke)는 독일 노동 현장의 다양성을 옹호하고 격려하는 ‘메이드 인 저머니, 메이드 바이 피엘팔트(다양성)’ 경영 정책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부분적으로 이 정책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른 독일 노동력 문제를 외국인 혐오가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마련된 것이었다. 회케는 이 정책을 맹비난하면서 이를 지지하는 기업들이 “심각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기를 바란다고 발언했으며 그 기업들을 반드시 불매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기업에는 젠하이저, 밀레 등 유명한 독일 브랜드가 포함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