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의류 노동자들, 새로 도입된 관세 영향 및 브랜드사들의 가격 인하 요구로 인한 근로수당 등 노동자 복지 축소에 항의
“카투나야케(Katunayake) 자유무역지대서 노동자 복지 축소에 항의 시위”, 2025년 9월 14일
최근 스리랑카산 수출품에 대한 미국 관세가 10% 인하되면서 근로수당 등 공장 노동자 복지가 축소된 것에 대해, 카투나야케 자유무역지대에 소재한 한 의류 공장의 노동자들이 이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관세 인하로 인한 영향이 노동자들에게 미치지 않을 것임을 정부가 이미 공표한 바 있다는 것이 노동조합 대표자들의 주장이다. 그러나 회사 측은 새로운 관세율 적용 및 브랜드사들의 추가 할인 요구로 인해 노동자들에게 기존에 제공되던 복리후생을 더이상 제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노동조합에 통지했다.
그로 인해 축소되는 노동자 복지 중에는 연례 소풍, 스포츠 축제, 연말 모임, 직원 유니폼 제공, 그리고 관례적인 새해 선물 교환 등이 포함된다...
자유무역지대 및 일반서비스직 노동조합(Free Trade Zones and General Service Employees’ Union) 사무총장 안톤 마커스(Anton Marcus)는... ‘최근의 관세 변동으로 인해 대미 수출품 가격이 상승해 소비 감소와 판매 부진을 초래할 것이며, 이는 결국 공장 폐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또한 안톤 마커스는 관련 연구 결과 최근 관세 정책이 궁극적으로 스리랑카 의류노동자 약 16,000여 명의 일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관세 정책에 관하여 논의의 장을 만들어달라고 정부에 요청한 바 있으나, 정부는 노조를 협상에 참여시키지 않고 회사 측하고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안톤 마커스는 덧붙였다.
이번 시위에 참여한 카투나야케 자유무역지대 근로자는 약 5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