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동자 거의 절반, 일터와 사회가 장애인과 소수자에게 안전하지 않다 답변
“직장인 10명 중 4명 "일터, 장애인 등 소수자에게 안전하지 않다””, 2025년 5월 11일
직장갑질119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사회 및 직장 내 사회적 약자 안전 정도' 설문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48.9%는 '한국사회가 사회적 약자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 응답자는 66.9%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4.4%만 안전하지 않다고 답해 온도차가 컸다. 특히 '여성 비정규직'의 경우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70.1%에 달했다.
직장인 열 명 중 네 명은 여러 형태의 소수자들이 일터에서 겪는 위험도 크다고 응답했다. 설문 응답자 54.0%는 자신의 일터가 '장애인에게 안전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주노동자와 성소수자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각각 41.7%, 41.8%였다. 북한이탈주민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은 38.4%였다. 출신이나 배경에 따라 혐오와 폭력에 쉽게 노출되고, 장애인은 제대로 된 근무조차 어렵게 설계된 사무공간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