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브리게이드 인터내셔널(Peace Brigades International UK, PBI-UK), 멕시코에서 런던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광산기업 상대로 농민들 승소 주목해…환경활동가들은 투쟁 끝에 목숨 잃어,” 2025년 1월 31일

영국 인권단체 피스 브리게이드 인터내셔널(PBI-UK)은 “승소 소식! 영국 법인인 채굴 기업이 지역 공동체 토지에서 불법적으로 채굴한 금과 관련해 엘 바히오(El Bajío) 농민들에게500만 파운드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환경활동가들은 해당 채굴 행위를 비판한 후 살해를 당한 바 있다”라고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독일 독립 언론인 알레한드로 루이즈(Alejandro Ruiz)의 피에 데 파히나(Pie de Página) 기사를 인용한 PBI-UK에 따르면, “제28농업법원(The Unitary Agrarian Tribunal Number 28)은 멕시코의 바예레스(Baillères) 가문이 소유한 기업 프레스닐로 피엘씨가 멕시코 소노라(Sonora)주 엘 바히오(Ejido El Bajío)공동체의 농민들에게 13조 2,586억 7,000만 페소(pesos)를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는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사측이 해당 지역에서 불법적으로 금을 채굴한 것에 대한 배상금이다…”…

PBI-UK 는 탐사보도 보고서 “변화를 위한 사례: 왜 인권활동가들에게 영국의 실사법이 필요한가”에서 프레닐로 불법 채굴 사건을 조명했다…

보고서가 주목한 부분은 아래와 같다…:

“광산 기업 미네라 펜몬트(Minera Penmont)는 2010년 2013년까지 멕시코 엘 바히오 지역에서 솔레다드-디폴로스(Soledad-Dipolos) 금광을 운영했다. 광구 탐사가 지역의 토지에서 시작되자 지역 주민들은 이에 반발하며 권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농업법원은 미네라 펜몬트가 지역 공동체의 동의 없이 불법적으로 광산을 운영했다고 판결하고, 해당 지역에서 철수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보상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에 맞서 싸워온 환경활동가들과 토지권 옹호 활동가들은 자의적 구금, 형사 기소, 살해 등 보복성 공격에 직면했다. 미네라 펜몬트는 영국 법인이자 런던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프레스닐로 피엘씨의 자회사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4월, 지역 공동체의 평화 저항운동을 이끈 지도자들은 경찰에 의해 정당한 사유 없이 체포됐다. 당시 체포된 바르톨로 파체코(Bartolo Pacheco)와 엘 바히오 공동체 구성원 4명은 미네라 펜몬트의 사설 경비원들의 안내를 받은 경찰에게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체 지도자들에 대한 공격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2018년 2월엔….

2021년 5월, 인권활동가이자 엘 바히오 공동체의 전 대표였던 호세 데 헤수스 로블레도 크루스(José de Jesús Robledo Cruz)와 그의 아내 마리아 데 헤수스 고메스 베가(María de Jesús Gómez Vega)가 사막 한가운데 숨진 채 발견됐다. 호세 데 헤수스는 생전 미네파 펜몬트의 활동을 강력히 반대해 온 인물이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미네라 펜몬트 측에게 기업과인권리소스센터(Business and Human Rights Resource Centre)는 호세 데 헤수스와 그의 아내의 살해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을 요청했으나 사측은 범죄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PBI-UK는 계속해서 권력의 위협을 받고 있는 엘 바히오 공동체에게 보호 및 권리 옹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