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동 당국, 중국 진장건설 노동법 위반 적발 후 BYD 공장 건설 중단해; 회사측 입장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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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YD의 공장 건설이 브라질 당국에 의해 중단됐다. 브라질 노동부와 검찰에 따르면, 건설 현장에서 중국 진장건설(Jinjiang Construction)의 노동자들이 강제 노동에 해당하는 "노예제와 유사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공사 현장은 규정 이행 및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폐쇄된 상태다.
조사 결과, 160명이 넘는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들 중 다수는 급여의 60%가 체불됐고 여권까지 압류된 상태였다. 노동자들은 제대로 된 침구 없이 지내야 했으며 비좁은 화장실과 위생 시설을 공동 사용했다. 작업 현장의 경우600명의 노동자들이 단 8개의 열악한 화장실을 같이 쓰며 연속 25일 동안 과로하는 등 안전 규정도 다수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BYD의 브라질 자회사는 건설 회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피해 노동자들을 호텔로 이주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하청업체 직원들의 노동 및 생활 조건을 개선하도록 건설 회사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BYD 대변인은 이번 논란이 중국과 중국 브랜드를 "비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노동 당국은 BYD와 진장건설에 온라인 청문회를 열어 최소한의 주거 환경을 보장하고 문제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를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진장건설은 브라질 당국의 주장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