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노르웨이은행, 브라질 내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 의혹에 연루된 스페인 기업 프로세구르에 대한 투자 철회
“노르웨이은행, 브라질 원주민 인권 침해 의혹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2024년 9월 9일
…노르웨이은행이 노르웨이 정부연기금(GPFG, Government Pension Fund of Norway)을 통해 투자한 기업 중 인권 침해 의혹을 받는 6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다고 웹사이트에 공시했다. 그 중에는 스페인 기업 프로세구르(Prosegur)도 포함되었다. 이 기업의 브라질 자회사는 브라질 북부 파라 지역에 있는 유지 생산업체 아그로팔마(Agropalma)에 경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프로세구르는 “심각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를 벌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2024년 4월 노르웨이 정부연기금의 윤리위원회가 제시한 권고안에 따른 것이다. …
권고안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그로팔마의 경비 업무를 담당한 세구르프로(SegurPro)[프로세구르의 경비 사업 담당 조직] 소속의 경비원들이 원주민들의 조상 묘지 방문을 막았으며, 아카라강에서 고기를 잡거나 필수품을 사고 병원에 들르기 위해 시내로 이동하는 것을 제한했다.”
이 권고안은 그간의 뉴스 보도를 비롯해 프로세구르 웹사이트에 게시된 정보, 파라주 검찰청(포르투갈어로 MPPA)이 공개한 문건, 민사소송 공개 판결문 등을 토대로 했다. NGO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발표한 정보를 참고하기도 했는데, 이 기관이 2022년에 발표한 보고서 ‘기름야자 산업의 그림자’는 브라질 내에서 기름야자 재배가 확산되면서 원주민과 전통 공동체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인권 침해를 조명한다.
또한 이 권고안에 따르면, “아프리카 흑인 노예의 후손인 퀼롬 볼라(quilombola)가 모여 사는 빌라 곤살베스와 발사 지역에서는 206개 가구가 주변의 기름야자 농장으로 인해 고립감을 호소하고 있다.” …
브라밀 매체 브라질 지 파투(Brasil de Fato)가 프로세구르와 접촉했지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응답을 받지 못했다. 회사의 응답이 올 경우, 기사에 내용이 추가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