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삼성전자 노동자, 노조 인정 및 공정 대우 요구하며 타밀나두에서 파업
“인도 삼성전자 노동자들의 피업이유” 2024년 9월 19일
한국의 기술 대기업 삼성전자 소속 1,500여명의 노동자들이 인도 타밀나두(Tamil Nadu) 주에서 11일 연속 파업을 벌이며 생산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 노동자들은 삼성에게 세 가지 주요 요구사항을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결성된 노조를 인정하할것, 단체 협상을 허용하며, 삼성인도네시아 노조(SILWU, Samsung India Labour Workers Union)에 약 90%의 노동자들이 속해있는바, 여타 경쟁 노조를 거부하라는 것이다.
… 인도중앙노련(CITU: Centre of Indian Trade Unions)에 따르면, 평균 월급 25,000루피(약 298달러, 226파운드)를 받는 노동자들은 향후 3년 동안 총 5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 노련은 또한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냉장고, 세탁기, TV와 같은 제품을 10-15초 내 완성하도록 종용받고 있으며, 4-5시간 동안 휴식없이 근로하고, 안전하지 않은 조건에서 작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삼성 인도지부는 공식 성명에서 “노동자들이 4시간 연속으로 일하도록 강요받지 않는다. 모든 노동자는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직원들은 제품이 컨베이어 라인을 통해 이동하는 동안 주어진 작업을 수행할 뿐, 비현실적인 시간 안에 제품을 '완성'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모든 법률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중앙노련의 사운다라잔(Soundararajan)는 첸나이(Chennai) 공장 관리진이 노동자들에게 해결책을 제안했지만, 노동자들이 이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삼성 인도의 한 소식통은 BBC에 "우리는 노조를 전폭적으로 지지하지만, 제3자가 지원하는 노조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