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도 경제를 굴리는 것은 여러 산업 분야 내 강제 노동… 취약계층, 특히 인도 국내 이주자에게 미치는 영향 커
“‘개방형 감옥’: 인도의 5조 달러 경제 목표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강제 노동”
인도에는 3억 명 이상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들 중 상당수가 임금체불, 열악한 노동환경과 과로 및 강요 등, 국제노동기구(ILO)가 강제노동의 특성으로 지목한 문제들을 겪고 있다 ….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state of Uttar Pradesh)의 바라반키(Barabanki) 지구에서 이주해온 라비(Ravi)는 월 175달러를 번다. 이는 인도 월평균 1인당 소득보다 25달러 가량 적은 금액이다. 심지어 급여 지급이 종종 지연되어 매월 평균 10일에서 12일 사이에 지급되는 일이 부지기수이다…
인력 알선업자들은 현지인이거나 현지인으로 위장한 장기 이주노동자로, 인도 산업의 중심지인 마하슈트라 주(Maharshtra)의 공장에 노동력을 알선한다…
철강 공장에서 계속 일하는 이유를 묻자, 라비는 체념한 목소리로 답했다: “이것 외에 저에게 다른 선택지가 있겠어요?” …
…라비의 말에 의하면, 기후변화 때문에 라비의 가족이 전통적으로 해오던 농업을 더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라비는 주 7일, 월 30일 동안 일해야 한다…
… 이처럼 열악한 노동 관행은 이주노동자, 여성, 저숙련 노동자 등 취약계층에 특히 영향을 미치며, 이들은 법적 구제 수단에 접근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지난 5월 20일 알자지라(Al Jazeera)는 라비와 같은 노동자들이 고용된 산업 내 강제 노동 문제에 대한 답변을 요청하기 위해 마하라슈트라 주 노동청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특히 의류 산업에서의 노동 기준 위반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