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들이 열대림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에 대한 가장 큰 자금줄로 밝혀져; 강력한 녹색 금융 정책이 필요한 때
“중국 은행들이 ‘산림훼손’ 기업에 가장 고액의 자금을 대여하는 기관으로 밝혀져”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 2025년 5월 29일
국제 비영리기구인 포레스트앤드파이낸스(Forests & Finance coalition)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제 NGO 글로벌 위트니스(Global Witness)가 수행한 최근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전 세계 ‘산림훼손’ 기업들에게 가장 많은 자금을 대여한 기관으로 부상했다 [...]
포레스트앤드파이낸스의 데이터베이스는 [...] 소고기, 팜유, 대두 생산 등 열대림 파괴의 주요 원인이 되는 농축산업 공급망에 관여한 300개 이상의 ‘산림훼손’ 기업에 대한 자금 흐름을 추적한다.
위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은행들은 ‘산림훼손’ 기업에 총 $230억 달러의 자금을 대여했다.
또한 위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산림훼손’ 기업에 대하여 가장 많은 자금을 제공한 중국의 주요 은행은 중신은행(CITIC), 중국공상은행(ICBC), 중국은행(BOC) 순이었다.
‘산림훼손’ 기업 중 위와 같이 중국 은행으로부터 가장 큰 대출 수혜를 받은 기업들로는 중국 국유 석유회사 시노켐(Sinochem)과 인도네시아 팜유회사 로얄골든이글(Royal Golden Eagle, RGE)이 있다. […]
중국 최대 식품가공 지주회사인 COFCO(중량그룹)은 중국 은행 대출의 세 번째로 큰 수혜자이다.
특히 중국 은행의 산림보호 정책이 다른 국가 은행들의 산림보호 정책에 비하여 꾸준히 미비한 수준에 그쳤다는 점에 비추어, ‘산림훼손’ 관련 산업 내에서 중국 은행의 영향력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은행의 산림보호 정책의 효과성을 비교하는 한 가지 기준으로 포레스트 500(Forest 500)이 있다. [...] 포레스트 500은 금융 기관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산림 파괴 및 관련 인권 침해 대응 계획을 평가해서 순위를 매긴다 [...].
포레스트 500의 평가 대상이 된 중국의 주요 대출기관 6군데 중 4곳(CITIC,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포함)은 산림보호 정책 점수 0점을 기록했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중국은행, 중국공상은행, CITIC에게, 이번 분석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제공했고, 특히 각 은행의 자금 지원 활동 및 산림보호 정책의 부재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 그러나 세 은행 모두 해당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중국은 현재 ‘산림훼손’ 산업에서 생산된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이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아직까지도 산림훼손과 연관된 상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국가 정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위트니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 은행과 그 규제 당국은 산림훼손 연루 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통해 야기된 환경 파괴 및 사회적 손실을 전보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음에도, 그러한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