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원주민 공동체, 광산 개발기업 미네라 파나마(Minera Panamá)의 이동권 침해 비판; 사측은 가디언(Guardian) 질의에 무응답
“폐쇄된 파나마의 코브레(Cobre) 광산, 여전히 보안 요원 지역 마을 출입 통제… 왜?” 2025년 1월 21일
파나마: 원주민 공동체, 광산 개발기업 미네라 파나마(Minera Panamá)의 개입 의혹 제기
…거대한 코브레 파나마(Cobre Panamá) 구리 광산 인근에 위치한 9개 원주민 공동체 주민들에게 광구 주변을 오가는 일은 쉽지 않다. 광산 기업의 보안 요원들이 관리하는 대형 금속문이 도로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특히 사측이 특정 요일에만 통행을 허용하는 등 과도한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한다.
광구는…캐나다에 본사를 둔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First Quantum Minerals)가 소유하고 있으며, 파나마 현지 자회사인 미네라 파나마(Minera Panamá)가 운영하고 있다. 광구 순찰은 파나마 당국 경찰이 아닌 미네라 파나마가 고용한 사설 경비원이 맡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영세한 생계농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가 마치 선출되지 않은 비밀 관료 집단처럼 행동하며 지역 사회를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주민들은 광산이 지난 1년 동안 운영을 중단했음에도 출입 제한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 더욱 분노하고 있다…
미네라 파나마 측은 광구 내외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고 주장하지만, 이 버스는 여러 마을을 번갈아 운행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일주일에 두 번만 이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나머지 날에는 이동이 제한돼 있으며, 의료 응급 상황 등 긴급한 상황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한다…
광산 인근에는 여섯 개의 강이 흐르고 있으며, 주민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대규모 물고기와 새우 폐사가 발생했다고 제보했다. 또한, 주민들은 2014년 광산 운영을 시작한 이후 질병과 사망 사례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주민들이 제보한 질병 증상으로는 구토, 설사, 위장 및 신장 질환, 발열, 피부 병변 등이 포함됐다.
아브레고(Abrego)의 어머니와 딸을 비롯한 마을 주민 8명은 이러한 증상을 보여 보건부의 조치에 따라 광산 지역 밖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 측은 입장 표명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