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안전규제 미준수로 인한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이주노동자들; 방글라데시 및 태국 이주노동자들이 심각한 산재사고 겪기도
“이주노동자를 위한 안전규제 미비 여전해”
아리셀 참사 피해자 중 상당수는 이주노동자들이었다.
아리셀 참사 후 이주노동자 안전 및 처우 개선의 필요성이 재조명되었지만, 과연 참사 후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달라졌을까?...
화학 물질을 다루는 공장에서 근무했던 한 이주노동자는, 지난해 말 독성 화학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산재 판정을 받았다.
공장 측은, 사고 후 절차에 따라 처리가 이루어졌고 안전 교육도 제공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산재 피해를 입은 이주노동자 당사자의 주장은 다르다…
… “공장은 사고가 날 때마다 (안전교육을 하고) 1-2주 후에 노동자들에게 안전교육을 받았다는 서명을 받아갈 뿐입니다”
또다른 이주노동자는 … 육가공 농장에서 근무하던 중 손목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해당 이주노동자는 형식적인 안전교육마저 없었다고 비판했다…
… “작업 관리자는 우리가 도구를 쓰면 작업 속도가 느려진다고 해요. 지난 2년동안 일하면서 안전 교육따윈 받은 적 없어요.”
지난 3년간 한국 입국 후 정부 주관 안전교육을 받은 이주노동자는 전체 10명 중 1명도 채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