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국어 교사 대다수 비정규직에 임금부족 시달려
"노동실태 조사결과 월급 200만원 미만 55.4% … 10명 중 9명 “1년간 연차 못 써”" 2024년 10월10
대학 어학당·가족센터·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10명 중 7명 이상이 비정규직이고, 절반 이상이 월 200만원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절반 이상(55.4%)의 한국어교원이 세전 월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이 생계를 유지하기 충분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 95.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적은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가족의 소득에 의지한다는 이들이 53.4%였다.
(…) 자유롭게 연차휴가를 쓴다는 한국어교원은 5.5%에 불과했다.
설문조사를 담당했던 최수근 전 대학노조 연세대 한국어학당지부장은 “노동권 보호의 사각지대에 놓인 한국어 교육 노동자들의 현실이 드러났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한국어 세계화라는 허울 좋은 정부 정책의 그늘에서 노동자들은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