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O 그룹, 언론인 및 활동가 등을 겨냥한 왓츠앱(Whatsapp) 스파이웨어 사용으로 발생한 1억 6700만 달러의 손해를 배상하라는 판결
"메타(Meta), 이스라엘 사이버보안회사인 NSO 그룹으로부터 1억 6700만 달러의 손해 배상 받는"
지난 화요일, 이스라엘 사이버보안회사 NSO 그룹이 메타(Meta)에게 1억 6700만 달러를 배상할 것을 명하는 법원 판결이 내려졌다. 이로써 NSO 그룹이 언론인, 인권활동가 및 공무원들의 왓츠앱(Whatsapp) 계정을 해킹하면서 발생한 6년 간의 법적 분쟁이 일단락되었다.
지난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지방법원의 필리스 해밀턴(Phyllis Hamilton) 판사는 NSO 그룹이 20개국에서 페가수스(Pegasus) 원격감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여 왓츠앱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된 휴대폰에 대한 사이버 보안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했다. 메타는 20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암호화 보안 메시징 어플리케이션인 왓츠앱과 페이스북(Facebook) 및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소유하고 있다.
In March, Meta filed a brief seeking damages from NSO Group, and last week a jury heard arguments about potential penalties. The jury awarded the damages on Tuesday after two days of deliberations.
지난 3월 메타는 NSO 그룹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주에는 징벌적 손해배상액 결정에 관한 배심원단 변론이 진행되었다. 이틀에 걸친 심의 끝에, 배심원단은 손해배상청구를 인용하기로 결정했다.
왓츠앱 대표 윌 캐스카트(Will Cathcart)는 관련 입장문에서 “NSO그룹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을 인용하는 평결은 미국 기업 및 전 세계 사용자들에 대한 스파이웨어 기업들의 불법행위를 저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언급하며, “스파이웨어 기업들의 이러한 불법행위는 업계 전반에 대한 위협이며, 이를 방어하기 위해 우리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왓츠앱은 이번 판결로 받게 된 손해배상금을 디지털 인권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
휴대폰, 노트북 및 기타 전자기기에 설치되는 소프트웨어의 일종인 스파이웨어의 사용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NSO 그룹이 개발한 초기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의 경우에는 사용자들이 왓츠앱을 통해 전송된 문자 메시지나 이미지를 클릭해야만 해당 휴대폰에 스파이웨어 설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번 소송에서 제출된 증거에 의하면, NSO 그룹의 최신 스파이웨어 프로그램의 경우, 왓츠앱 메세지 수신자가 메세지 클릭 등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해당 메세지를 수신했다는 사실만으로 휴대폰을 해킹당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소송에서는 NSO그룹이 왓츠앱 외에 또다른 메시징 앱을 해킹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