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노동 단체, 정부의 여성고용정책과 폐지 결정에 항의
“"대한민국엔 남성 노동자만 있나" 여성 노동단체, 고용노동부 항의 방문”, 2025년 10월 16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여성가족부를 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하면서 기존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업무 일부를 성평등가족부로 옮겼다.
이에 여성·노동단체들은 "고용노동부에서 '여성'이 사라졌다"고 판단하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여성 노동 정책을 직접 묻고자 16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를 찾았다.
민주노총, 전국여성노조 등이 소속된 연대체인 여성노동연대회의는 이날 고용노동부 간담회에 앞서 오후 3시부터 고용노동부 앞에서 '여성고용정책과 폐지 규탄 및 여성노동정책 확대 개편'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성노동연대회의의 면담 요청에 즉각 응하고, 지금이라도 여성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여성고용정책과의 폐지가 아닌 확대·강화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연실 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대한민국에는 남성 노동자만 있느냐"고 물었다. 정 부위원장은 "(성평등가족부라는) 성평등 정책을 총괄할 부처가 생겼으니 고용노동부는 여성을 위한 노동 정책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하는 것인가. 그럼 천 만이 넘는 여성 노동자들이 노동 시장에서 겪는 차별과 저임금, 고용 불안은 누가 책임지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폐지와 기능 이관은 단순 조직 개편이 아니라 기능 분산에 따른 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측면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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