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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2025년 6월 30일

저자:
Heidi Taksdal Skjeseth, Bloomberg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 KLP, 이스라엘 전쟁 연루 의혹 있는 미국 오시코시(Oshkosh) 및 독일 티센크루프(ThyssenKrupp)에 대한 투자 철회

혐의

Peter Davies © Crown copyright 2010

“노르웨이 연기금, 이스라엘군에 무기 공급하는 기업들 블랙리스트 지정해”, 2025년 6월 30일

총 1140억 달러(약 155조400억원) 규모의 기금을 관리하는 노르웨이 최대 연기금 운용사인 KLP( Kommunal Landspensjonskasse)가 미국 방위산업체 오시코시(Oshkosh) 및 독일 방위산업체 티센크루프(TyssenKrupp)를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했다. 오시코시 및 티센크루프가 이스라엘군에게 무기 및 자재 등을 공급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KLP는 지난해 6월 발간된 유엔 보고서를 참조하여 위와 같은 투자 철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유엔 보고서는 여러 기업들이 이스라엘군에 무기나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무기들이 가자지구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기업들과의 논의 후 KLP는 이들 기업이 KLP의 투자 지침을 '위반했다'고 결론을 내렸고, 투자 철회에 이르렀다.

위 성명서에서 KLP의 책임투자 담당자 키란 아지즈(Kiran Aziz)는 “[이러한 이유에서] 당사는 오시코시와 티센크루프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KLP는 올해 6월 16일 이전까지 오시코시에 1,900만 크로네(약 180만 달러), 티센크루프에 약 1,000만 크로네(약1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티센크루프 대외 소통 담당자 콘라드 보커(Konrad Böcker)는 이메일 회신으로 “[티센크루프는] 독일의 외교 및 안보 정책 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며 법적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무기를 공급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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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코시의 대변인은 업무 시간 외에 보낸 의견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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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의 이러한 투자 철회 결정은, 이스라엘의 전쟁활동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 철회 요구 및 불매운동을 개진하는 인권활동 움직임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노르웨이의 경우, 인권활동가들은 특히 1.9조 달러 규모 기금을 관리하는 국부펀드인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 관리처(Norges Bank Investment Management, NBIM)를 겨냥하여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국부펀드인 NBIM은 수백 개의 이스라엘 기업들에게 투자를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까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점령과 연루된 기업들에 대하여 이스라엘과의 거래관계를 이유로 투자를 철회하는 결정을 해온 바 있다.

KLP는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 및 유엔 전문가집단의 지침을 인용하며, 이스라엘군에 무기, 부품, 구성품, 탄약 등을 판매하는 기업들의 행위는 국제인권법 및 국제인도법 위반 방조 혐의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International Criminal Court)는 가자지구에서의 전쟁 범죄 혐의로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와 전 국방장관 요아브 갈란트(Yoav Gallant)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범죄 연루 혐의를 부인하며, 분쟁지역 내 이스라엘군의 활동은 국제법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KLP는 당사의 투자 지침이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방식으로 무기가 사용되는 무장 분쟁을 하는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는 기업에 대한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란 아지즈는 기업들이 “국제인권법 및 국제인도법 위반을 방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주의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LP는 지난해 비슷한 이유로 주식회사 캐터필러(Caterpillar Inc.)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