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OPT: 마이크로소프트, 이스라엘 군의 가자지구 및 서안지구 대규모 감시 시스템 운영에 자사 기술 사용되지 못하도록 차단
WikiCommons
“마이크로소프트, 팔레스타인인 대규모 감시에 자사 기술 사용 차단”, 2025년 9월 25일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매일 수백만 건의 팔레스타인인 통화 도청 등 민간인 감시에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기술을 사용해왔다. 그런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기술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접근을 차단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이스라엘 관계자들에게... 이스라엘 8200부대가... 방대한 민간인 감시 데이터를 자사의 애저(Azure) 클라우드 플랫폼에 저장한 것이 마이크로 서비스 약관 위반에 해당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스라엘 8200부대의 일부 서비스 사용을 차단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결단은… 지난달 이루어진 가디언(Guardian)지 및 독립 언론사들의 공동 탐사 보도에 뒤따른 조치이다…
가디언지는... 독립 언론사 +972 매거진(+972 Magazine) 및 로컬 콜(Local Call)과 함께 진행한 탐사 보도를 통해, 이스라엘 8200 부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협력 하에 대량의 민감정보를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애저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계획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위 탐사 보도가 이루어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라엘 8200 부대에 대한 서비스 제공의 적절성을 검토하기 위한 긴급 외부 감사를 실시했다. 초기 감사 결과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스라엘 8200 부대의 일부 클라우드 저장공간 및 AI 서비스 접근 권한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의 방대한 통화 도청 데이터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보관되어 있었다. 가디언지의 탐사보도가 있은 후 며칠 새 이스라엘 8200 부대는 해당 데이터를 신속히 네덜란드 국외로 이전한 것으로 보인다...
정보원들에 따르면 당초 이스라엘 8200 부대는 해당 데이터를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AWS)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할 계획이었다. 이스라엘 방위군(Israel Defense Forces, IDF)과 아마존은 의견 표명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목요일,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부의장 브래드 스미스(Brad Smith)는 직원들에게 이번 차단 결정을 공유했다.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이메일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부대에 대한 [클라우드 저장공간 및 AI 서비스 등] 일련의 서비스 제공을 중단 및 차단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이메일에서 브래드 스미스는 “당사는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감시에 당사의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당사는 이 원칙을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20년 넘게 일관되게 고수해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가디언 지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고위 임원 중 한 명은 지난주 말 이스라엘 국방부에 “세부 검토를 아직 진행 중이긴 하나, 현재까지 가디언지 보도 내용을 일부 뒷받침하는 증거가 확인되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임원은 이스라엘 관계자들에게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민간인 감시에 활용되도록 사업을 운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으며, 이스라엘 8200 부대의 민간인 감시 프로젝트에 사용된 서비스 접근을 “차단”하고 일부 AI 서비스 제공을 중단할 것임을 통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서비스 차단 결정은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침공 이후 처음으로 미국 테크 기업이 이스라엘 군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철회한 사례에 해당한다.
위 결정으로 이스라엘 방위군과 마이크로소프트 간 모든 상업적 거래 관계가 모두 단절된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고객인 이스라엘 방위군이 자사의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계속해서 허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