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29개 금융기관, 토탈에너지스 LNG 프로젝트 자금 지원 거부
ING 그룹, KfW IPEX-Bank, 스탠다드뱅크(Standard Bank)를 포함한 12개 은행 및 수출신용기관이 환경·기후·인권 위험을 이유로 토탈에너지스의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 자금 지원을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해당 프로젝트를 배제한 금융기관 수는 총 29곳에 달하게 되었다.
이번 투자 철회의 배경에는 2025년 12월 6개 시민사회단체들이 '적도 원칙(Equator Principles)'위반을 근거로 이의 제기를 했던 사례가 있다. 적도 원칙은 금융기관들이 대규모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전 환경·사회적 위험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이다. 해당 이의 제기에서 시민사회단체들은 토탈에너지스의 프로젝트가 원주민 권리, 생물다양성 보호, 기후 위험과 관련해 10개 원칙 중 6개를 위반한다고 주장하였다.
시민사회단체들은 프로젝트의 핵심적인 영향 평가 자료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고, 따라서 그로 인한 영향을 받는 원주민들이 자유롭고 사전적이며 정보에 입각한 동의(FPIC)를 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19년 인권 평가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약 12,700명의 주민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가들은 토탈에너지스의 LNG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최대 2억 2천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스페인의 연간 배출량에 필적하는 규모이며, 화석 연료 인프라의 장기 고착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미국의 환경보호 웹뉴스포털 몽가베이(Mongabay)에 대한 답변에서 토탈에너지스는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가 사회적·환경적 측면 모두에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사회 및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