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SPC그룹, 안전사고로 또 노동자 사망…계속되는 안전관리 실패에 비난 속출
“또 노동자 사망사고…SPC그룹 ‘공수표 안전 약속’ 못믿겠다”, 2025년 5월 21일
… SPC그룹에 따르면 2025년 5월 19일 오전 3시경, SPC삼립 시화 제빵공장에서 50대 여성 노동자가 컨베이어 벨트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노동자는 뜨거운 빵을 식히는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뿌리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3년 6월까지 5년 6개월간 근로복지공단에 의해 산업재해자로 인정된 SPC 직원은 총 853명이었다.
한 달에 약 13명꼴로 업무 중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을 얻어 산재로 인정받았다. 이 중 86%가 사고로 인한 재해였다.
…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1월 27일 이후에도 그해 10월 15일 경기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 배합기에 끼여 사망한 사고를 비롯해 총 7건의 중대 사고(사망 3건 2022년 SPL, 2023년 샤니, 2025년 SPC삼립)가 발생했다.
… 이처럼 노동자 안전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SPC그룹은 2022년 10월 21일 허영인 SPC 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 5월 19일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이후 SPC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 명의로 “관계 당국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는 반복되는 사고에 대한 기존 사과와 유사한 내용으로, 근본적인 안전 대책 변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