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민단체 및 노조, 쿠팡이 노조원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고용을 제한하였다고 주장; 기업 응답 포함
"'블랙기업' 명단에 올라야 할 것은 바로 쿠팡, 근로감독 실시해야," 2024년 2월 19일
[...] 최효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 인천분회 분회장은 "약 4년간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했는데, 그중 3년을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했다"며 "노조활동을 하지 않았던 첫 계약 갱신 때는 같은 평가자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었고 업무 능력도 인정받았지만, 노조 조끼를 입고 적극적으로 노조 활동을 시작하자 업무 시간에 일을 안 한다"고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랐다"고 말했다.
[...] 쿠팡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을 위한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쿠팡 물류센터를 총괄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허위사실 유포, 정상적인 업무수행 불가, 업무지시 불이행, 근무태만, 육아/가족돌봄 등 50여 개에 이르는 배제사유를 들어 1만6450명을 'PNG 리스트'에(일명 '블랙리스트') 올려 관리해 왔다.
[...] 한편, 쿠팡은 블랙리스트에 대해 '명백한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보도한 방송사와 관련자를 고소했다. 쿠팡은 지난 1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직원에 대한 인사평가는 회사 고유 권한이자 안전한 사업장 운영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는 입장문을 냈다. 지난 15일에는 블랙리스트를 처음 보도한 MBC 기자 4명 및 민주노총 노조간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소속 변호사 등을 형사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