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근무가 네팔에서 신부전 위기를 촉발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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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약 1,500명의 네팔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국을 떠난다. 이들의 수입은 네팔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2024년에는 그들이 송금한 금액이 네팔 국내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적 번영에는 대가가 따른다. 많은 젊고 건강한 성인들이 신부전을 안고 고국으로 돌아간다.

카트만두 트리부반 대학교(Tribhuvan University, Kathmandu)의 사회학 조교수인 디페쉬 기미레(Dipesh Ghimire)는 “국가는 젊은이들이 송금한 돈의 혜택을 받았지만, 가족들은 더 큰 대가를 치러야 했다”고 말한다. 특히 피해자들이 한창 생산성이 높은 시기에 있기 때문에 그 부담이 더 크다고 그는 말한다. 네팔 이주노동자의 평균 연령은 29세이다.

걸프만 국가들의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여름철 극심한 더위 속에서 물도 제대로 마시지 못하고 화장실 이용도 제한된 상태에서 격렬한 육체 노동을 하는 근로자들의 신장 질환 증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

네팔의 신장 투석 선구자인 신장 전문의 리시 쿠마르 카플 박사(Dr. Rishi Kumar Kafle)는 걸프만 인근 국가와 말레이시아로 이주한 사람들이 이주 후 3~4년 이내에 신장 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신장은 체액 균형을 조절하기 때문에 극심한 기온에 특히 취약한 기관이다 . 신장 질환은 한 가지 특정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카플 박사는 수년에 걸친 귀국자들에 대한 검진 결과가 지리적 이주와 신장 기능 저하 사이에 강력한 연관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카플은 10년에 걸쳐 신장 환자의 투석 비용으로만 정부에서 300만 루피(21,669달러)를 지출하고, 환자가 추가로 200만 루피(14,447달러)를 자비로 부담한다고 말했다.

네팔은 2016년부터 무료 신장 투석과 신장 이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부전 환자에게 5,000루피(36달러)의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네팔은 여러 심각한 질병과 싸우고 있지만, 보건 인구부(Ministry of Health and Population) 차관보인 비카시 데브코타 박사(Dr. Bikash Devkota)는 신장 투석이 정부 보건 예산의 2.1%로 의료 관련 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한다…

글로벌 프레스 저널(Global Press Journal)이 1월에 네팔의 국립 신장 센터(National Kidney Center)를 방문했을 때, 신장 이식 및 신장 투석 환자의 1/3이 귀환한 이주노동자였다. 센터의 센터의 의사들은 수년동안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어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