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붕괴 12주기, 생존자들은 진상 규명 및 4월 24일을 전국 노동자의 날로 지정할 것을 촉구
"4월 24일을 전국 노동자의 날로 지정하라", 2025년 4월 25일
어제 방글라데시 사바르(Savar) 지역의 라나 플라자(Rana Plaza) 건물 붕괴 현장에 피해자들의 유족, 생존자, 노조 지도부가 모여 참사 12주년을 기리고 진상규명 및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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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과 그 가족들은 라나 플라자 붕괴 참사 이후 수 년 동안 변한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적절한 피해 보상 및 진상 규명은 아직 거의 이루어지지 못한 상태이다.
피해자들의 유족과 생존자 및 그 가족은, 붕괴된 라자 플라자 건물의 소유주 소헬 라나(Sohel Rana)를 포함한 책임자들에 대한 엄격한 처벌과 피해 보상의 이행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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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당시 라나 플라자 8층에 있던 전직 의류 노동자 살마 아크터(Salma Akhter)는 "저는 비인간적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척수 손상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보상금을 받지 못했고, 보여주기식 기부금만 조금 받을 수 있었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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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의 무대책에도 불구하고, 노조 지도부는 방글라데시 임시 정부가 이제는 그들의 요청에 응답할 것이라는 희망을 조심스럽게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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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국민시민당(National Citizen Party) 역시 4월 24일을 전국 노동자의 날로 공식 선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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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노동고용부 장관 AHM 샤피크자만(AHM Shafiquzzaman)은 라나 플라자 참사 희생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하는 것이 현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