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아다니 발전소 노동자들, 토지수용 및 직고용 보장 주장 단식투쟁; 기업응답포함
“일자리를 위해 토지를 포기한 아다니(Adani) 발전소 노동자들이 단식 투쟁에 나선 이유”, 2025년 5월 14일
자르칸드(Jharkhand) 주 고다(Godda) 지역에 위치한 아다니 파워(Adani Power) 전력회사의 화력발전소는 방글라데시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아다니 발전소의 노동자들은 사측이 노동자와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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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발전소에서 일하는 몇몇 노동자들은 최근 한 통의 이메일을 받고 분노했다. 해당 이메일에는 수신인 노동자들이 고객사인 아다니 파워를 위해 리디 코퍼레이트 서비스(Riddhi Corporate Services)라는 회사에 고용되었다는 내용의 계약서가 첨부되어 있었다. 계약서에는 수신인 노동자들이 해당 문서를 수령한 날짜가 기재되어 있었지만, ‘입사일’은 거의 2년 전인 2023년 5월 5일로 명시되어 있었다. 이메일 수신일으로부터 4일 후, 기존의 다른 하청회사에서 또다른 하청회사인 리디 코퍼레이트 서비스로 소속이 변경된 180여 명의 직원들은 이에 대한 항의를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아다니 발전소 정문 옆에 작은 천막을 설치하고는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많은 노동자들은 아다니 발전소 건설을 위해 자신의 땅이 아다니 측에 넘어가는 것에 동의했고, 따라서 사측이 직고용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점에 크게 분노했다. 노동자들은 토지 수용에 대한 보상을 일부 받긴 했지만, 수용 당시 사측이 더 많은 권리의 보장을 약속했음에도 해당 약속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처음부터 인권 활동가들은 아다니 측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마을 주민들의 토지를 강제로 취득함으로써, 토지 수용 및 재건과 재정착에 대한 공정한 보상 및 투명성 권리 보장 법(Right to Fair Compensation and Transparency in Land Acquisition, Rehabilitation and Resettlement Act, 이하 “토지수용법”)에 따른 주민들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주장해왔다. … 아다니 발전소 건설로 인해 영향받은 지역 가구는 총 841개 가구에 달한다.
..아다니 측 대변인은 “토지수용법 및 자르칸드 주 정부 산하 재건 및 재정착위원회(Rehabilitation & Resettlement Committee)가 마련한 지침에 근거하여 기존 토지 소유주들에게 일자리와 일회성 정착금을 제공하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아다니 대변인은 “채용 기회가 있을 경우 필요한 기술을 갖춘 현지 토착민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고 주장하며, “하청회사 변경 결정에 관하여 노동자들에게 공식적인 사전 통지가 이루어졌고, 모든 직원들이 새로운 회사에 원활하게 적응하는 데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