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필리핀 가사관리사들, 서울 시범사업에서 성추행 피해 주장

Agência Pública
"이주노동자단체 "필리핀 가사관리사 성추행 피해"…고용부 "사실 아냐””, 2025년 6월 12일
이주노동자 단체가 서울시·고용노동부의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한 외국인 근로자들 중 일부가 고객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용부는 이 같은 피해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노동환경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 모양새다.
조사에 참여한 가사관리사들과 통역사의 증언을 종합한 이주가사돌봄연대는 "4건 정도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했다.
연대는 "증언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고용 당국의) 적절한 대응이나 보호 조치가 이뤄졌는지 확인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고용부, 서울시 등 행정당국의 관리·감독이 부실하다는 주장이다.
또 연대는 "한 가사관리사가 업무 관련 불만을 제기하니 중개업체는 벌금 만원을 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고용부는 오는 13일 이주가사돌봄연대 등 노동계 측과 만나 사실관계를 재차 확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