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취적인 노동 조건에 대항하기 위한 콘텐츠 모더레이터 국제 연합 결성
작성자: 제스 웨더베드(Jess Weatherbed), The Verge
"빅테크 기업에 맞서 조직화를 꾀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들” 2025년 4월 30일
온라인 플랫폼에 업로드된 유해 자료를 선별하는 콘텐츠 모더레이터들이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국제적 노조 연합을 결성했다. 오늘 케냐 나이로비에서 공식적으로 결성된 콘텐츠 모더레이터 국제 노조 연합(Global Trade Union Alliance of Content Moderators, 이하 “GTUACM”)은 저임금, 업무 트라우마, 업계 전반의 노조 활동 저조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메타(Meta), 바이트댄스(Bytedance), 알파벳(Alphabet)과 같은 회사들은 플랫폼에 게시된 콘텐츠 검토 업무를 기업 외부의 계약직 노동자들에게 위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계약직 노동자들은 폭력성을 띤 동영상, 혐오 발언, 아동학대 이미지 및 기타 유해 콘텐츠를 분석하고 신고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GTUACM은 업계의 상당수 콘텐츠 모더레이터가 적절한 지원 없이 유해 콘텐츠에 노출되어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자살 충동,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겪는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자들은 비현실적인 성과 목표, 고용 불안정성, 문제를 제기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현재 폴란드에서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을 조력하는는 전 메타 콘텐츠 모더레이터 미하우 스마가즈(Michal Szmagaj) 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고용과 공정한 대우이며, 또한 근무 시간 중에 정신 건강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언론은 메타, 틱톡(TikTok), 구글(Google)에게 GTUACM 결성에 대한 의견을 요청해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