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해외 거래처의 ‘옷값 인하’ 압박으로 주로 여성으로 구성된 약 5만 명 이상의 의류 노동자 일자리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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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의류 산업 위기로 5만 명 이상의 노동자 실직”
방글라데시 수출 경제의 핵심 동력인 의류 산업이 연쇄적인 위기와 씨름하며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최소 76곳의 의류 공장 폐업으로 인해 5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는데, 대다수가 여성 노동자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많은 공장이 폐업할 수 있고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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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의류 산업 위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국제시장의 방글라데시 의류 가격인하 압박인데, 이로 인해 공장주들이 재정적 부담을 지고 있다. 유럽연합 회원국 거래처들은 방글라데시 의류 가격을 5% 인하했고 미국 거래처들은 8%나 삭감했다. 또한 지난해 전체 수출 주문이 3% 감소하여 의류 제조업체들의 재정난에 부담을 가중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생산수출협회(BGMEA)의 전 회장 파즐루르 하크(Fazlul Haque)은 은행 대출금리 급등, 방글라데시 타카화-미국 달러 환율 평가절하,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 가스 에너지 부족,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관세 인상 및 불안정한 전기 공급 등 위기를 악화시키는 문제들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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