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자원 개발 산업 반대 시위 속 군대 투입 등 정부의 과도한 탄압 논란
Agência Brasil - EBC
최근 몇 달간 에콰도르에서 시민사회 및 선주민 단체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에콰도르 정부의 과도한 군사력 투입과 폭력 진압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9월 21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282명 이상이 부상당하고 172명이 구금되었으며, 15명이 실종되고 최소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군용 트럭이 주거 지역을 순찰하고, 주택 근처에서 최루가스를 사용하며, 시위 발생 지역에서 인터넷 및 통신이 차단되고, 인권 옹호자들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탄압은 자국 내 석유 및 석탄 등 자원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에콰도르 정부의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선주민 단체 및 환경 단체들의 설명이다. 해당 단체들은 국제통화기금(IMF)에 서한을 보내, 대출 조건 중에 에콰도르 광업 및 석탄 산업 개방을 포함시킨 것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에콰도르 내에서 헌법 개정을 위한 국민투표가 진행 중이다. 이번 개정 논의는 ‘자연’을 법적 권리주체로 인정하고 정치 체계를 개편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주민 및 환경 단체들은, 국가 차원의 위협, 활동가 은행 계좌 동결, 선주민들의 자유롭고 사전적이며 정보에 입각한 동의 원칙(FPIC)를 훼손하려는 시도 등이 확산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