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OPT: NGO 연합, 가자 전쟁 중 앤트워프 항구 통해 불법 무기 운반한 혐의로 이스라엘 해운사 짐(ZIM) 고소
이스라엘 해운사 고소한 NGO들: “앤트워프 항구 통해 불법 무기 거래” 2024년 5월 15일
평화행동(Peace Action)과 국제평화정보서비스(IPIS)의 조사 결과 함부르크에서 앤트워프 항구를 통해 최대 246톤의 무기를 운반한 사실이 적발된 이스라엘 해운사 짐(ZIM)은 2023년 말 면밀한 감시 하에 놓였다.
5월 15일, 네덜란드 시민사회연합11.11.11, 벨기에-팔레스타인 협회(Association Belgo-Palestinienne, ABP), 알하크 유럽 지부(Al-Haq Europe), 브루델레이크 델런(Broederlijk Delen), 디콜로나이저(De-Colonizer), 인탈(Intal), 옥스팜(Oxfam), 평화행동(Peace Action), 비영리단체 프레더(Vrede vzw) 등이 … 무기거래법령 위반 혐의로 ZIM을 형사 고발했다.
평화행동의 한스 람머란트(Hans Lammerant)는 “플란데런 정부는 최종 사용자가 이스라엘 정부일 경우 법률의 여러 기준을 위반하므로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무기 수출 및 수송을 일절 승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송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무기거래법령 위반이다. 현재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점령 행위와 전쟁을 고려했을 때 최종 사용자가 이스라엘군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며, 해당 무기가 전쟁 범죄에 사용될 위험이 명백하다”라고 설명한다. …
이 단체들이 형사 고발장을 접수한 5월 15일은 1948년 발생한 ‘대재앙’이라는 뜻의 ‘나크바(Nakba)’ 사건 76주기이기도 하다. 당시 80만 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이 터전을 빼앗겼고, 무수히 많은 학살이 자행되었으며, 531곳이 넘는 마을이 파괴되었다. …
인도주의 및 인권 단체들은 이스라엘 군수 업계와의 군사 협력을 비롯해 이스라엘을 상대로 한 무기 수출입 및 수송이 모두 중단되도록 플란데런 정부에 긴급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
11.11.11의 대표 엘스 헤르토헌(Els Hertogen)은 “집단학살의 위험이 명백함에도 이스라엘은 계속해서 가자 지구 및 라파흐를 향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가들과 기업들이 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