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sesaffiliationarrow-downarrow-leftarrow-rightarrow-upattack-typeblueskyburgerchevron-downchevron-leftchevron-rightchevron-upClock iconclosedeletedevelopment-povertydiscriminationdollardownloademailenvironmentexternal-linkfacebookfilterflaggenderglobeglobegroupshealthC4067174-3DD9-4B9E-AD64-284FDAAE6338@1xinformation-outlineinformationinstagraminvestment-trade-globalisationissueslabourlanguagesShapeCombined Shapeline, chart, up, arrow, graphLinkedInlocationmap-pinminusnewsorganisationotheroverviewpluspreviewArtboard 185profilerefreshIconnewssearchsecurityPathStock downStock steadyStock uptagticktooltiptriangletwitteruniversalitywebwhatsappxIcons / Social / YouTube

이 내용은 다음 언어로도 제공됩니다: English

기사

2025년 10월 28일

저자:
Yong-joon Park, Hankyoreh

한국: 삼성물산 '빈폴' 포함 패션 대기업, 재고 소각하며 그린워싱 혐의

혐의

“[단독] 불태운 빈폴 새 옷 38억원어치…삼성물산 ‘검은 그린워싱’”, 2025년 10월 28일

2025년 10월23일 한겨레21은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국내 패션 대기업 3사인 삼성물산, 한섬패션(현대백화점 계열사), 엘에프(LF)의 재고 의류 소각 현황 자료를 입수했다. 각 기업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삼성물산은 연평균 106.7t, 한섬패션은 41.6t을 소각했다. 엘에프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 동안 연평균 45t을 불태웠다.

각 대기업은 재고 의류 폐기가 부르는 환경 오염 논의가 이어지는 중에도 소각량을 줄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재고 의류를 불태우면 기부·재사용·재활용하는 것보다 탄소 배출을 더 많이 하게 된다. 이뿐 아니라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이 나오고 다이옥신과 퓨란 등 독성 화학물질이 나와 대기오염을 가중한다…

기업들이 재고 의류를 불태우는 이유는 브랜드의 ‘고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싸게 팔거나 기부하느니 태우자”는 전략이다.

(…) 패션 대기업들은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재고 의류를 소각하면서 보이는 곳에선 친환경 마케팅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2020년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 증진이라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사와 함께 환경 서약서까지 작성했다고 홍보했다. 특히 빈폴은 3년간 재고 의류를 37억9천만원어치나 소각해놓고도 실제로는 친환경 브랜드로 마케팅해왔다. 2022년 재생 소재로 옷을 만든다고 발표했고, 2020년에는 ‘빈폴이라 쓰고 친환경이라 읽는다’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 때문에 재고 의류 폐기 방지와 의류 폐기물에 대한 처리를 생산 기업이 책임지게 하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EPR) 도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명품 브랜드의 재고 의류 소각이 논란이 된 뒤 유럽은 2026년부터 판매되지 않은 옷과 신발 등은 폐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에서 이 논의는 초기 단계다. ..

…환경부는 의류 폐기물 절감을 위해 민간 기업과 함께 2025년 6월 의류 환경협의체를 꾸렸다. 삼성물산, 엘에프, 한섬패션 등 패션 대기업 3곳은 이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다가 최근에야 뒤늦게 삼성물산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삼성물산은 소각량을 늘린 이유를 두고 “기획 단계부터 과도한 생산을 지양하고 있으며, 완전판매를 목표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2024년 소각량이 증가한 것은 이상고온 현상과 판매 부진에 따른 영향이 컸다. 최종적으로 연평균 소각되는 재고는 생산량의 1%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그린워싱 논란을 두고는 “그린워싱으로 인식될 만한 불필요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에프도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통해 의류 생산 전 과정에서 과잉 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섬패션은 “재고 의류로 업사이클 제품을 만드는 등 폐기물 감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