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티스엘리베이터 하청노동자 또 숨져, 원청의 안전·보건 관리 미흡 의혹
"'20대 추락사’ 오티스엘리베이터, 하청 노동자 또 숨져," 2023년 10월 26일
지난 6월 20대 노동자 추락사가 벌어진 오티스엘리베이터에서 9월에도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떨어지는 로프에 맞아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 지난달 10일 낮 12시52분께 서울 영등포구 한 빌딩에서 오티스엘리베이터의 하청 노동자가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부품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떨어지는 로프에 맞은 뒤 추락했다. 이 노동자는 병원에 이송된 지 나흘 뒤인 지난달 14일 숨졌다.
앞서 지난 6월 오티스엘리베이터에서 일하는 20대 노동자가 서울 서대문구 한 아파트의 엘리베이터를 수리하던 중 약 20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사고 당시 승강기 점검 때 ‘2인 1조 작업’을 하도록 한 행정안전부 고시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
오티스엘리베이터에선 산업재해가 반복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 산재로 인정한 건수를 보면, 2020년 4건, 2021년 4건, 2022년 4건, 2023년 6월 말 기준 3건이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공사현장에 있던 원청(오티스엘리베이터) 소속 관리 감독자가 관련 공법의 위험에 대한 교육을 받지 않은 채 투입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오티스엘리베이터 노동조합 쪽은 한겨레에 “당시 투입된 관리감독자는 관련 공법에 대해 회사에서 교육을 받은 적 없다”며 “작업이 공법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감독할 역량이 없는 사람을 회사(원청)가 현장에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 고용노동부는 해당 사건이 산업안전보건법이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