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Amazon), 구글(Google),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가 이산화탄소 간접배출량을 150% 증가시켰다고 밝혀져
“유엔 산하 기관 연구 결과, AI 확대로 인해 거대 빅테크 기업들의 간접배출량이 3년간 150% 증가했다고 밝혀져”, 2025년 6월 5일
유엔(United Nations) 연구 결과, AI에 초점을 맞춘 주요 4개 테크회사들의 영업활동으로부터 발생한 이산화탄소 간접배출량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평균 150% 증가했으며, 이는 대규모 전력 소비가 이루어지는 데이터 센터 때문이라고 밝혀졌다… 유엔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ITU)의 보고서에 의하면,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Google)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메타(Meta)의 인공지능 기술에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의 대규모 에너지 소비로 인해 전 세계 간접배출량이 증가했다.
‘간접배출량’은 기업이 구매한 전기, 증기, 난방 및 냉방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뜻한다.
ITU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아마존의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탄소 배출량은 3년 전 대비 182% 증가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155%, 메타 145%, 알파벳 138% 순이었다.
ITU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200개 주요 디지털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추적했다.
페이스북(Facebook)과 왓츠앱(Whatsapp)을 소유한 메타는 로이터통신(Reuters)에 자사의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제시하며, 데이터 센터 운영에 사용되는 배출량, 에너지 및 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지속가능성 있는 운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지속 가능성 보고서를 강조하며, 지난해 전력 절감율을 두 배로 늘렸으며, 전통적인 ‘물 증발 냉각’ 시스템 대신 ‘칩 레벨 냉각’ 시스템을 도입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기업들은 입장 표명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산업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대규모 AI 시스템의 탄소 배출량은 연간 최대 102.6만 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AI 개발에 사용되는 데이터 센터의 설립 및 운영은 기존의 에너지 수급 인프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이번 ITU 보고서는 디지털 기업들이 배출량 목표를 설정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러한 목표가 실제 배출량 감축으로 완전히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