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이탈리아 내 이주 노동자 5천여명, 극심한 더위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시달려
“이탈리아: 고온으로 풀리아 이주 노동자들의 '비인도적 조건'이 더욱 악화”, 2025년 7월 7일
이탈리아 남부 포자(Foggia)에 본부를 둔 농업노조 FLAI CGIL은 푸글리아(Puglia) 지역 보르고 메차노네(Borgo Mezzanone) 임시 캠프에서 생활 중인 이주노동자들의 환경이 “비인도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노조에 따르면, 해당 캠프의 이주노동자들은 기본적인 공공서비스가 전무한 상태에서 40도 이상의 폭염 속 알루미늄 판잣집에서 거주하고 있다.
노조는 이 캠프에 약 5,000명의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나이지리아, 말리, 가나 출신으로 주변 농장에서 노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라치오(Lazio)주 프란체스코 로카(Francesco Rocca) 주지사는 지난 6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오후 12시 30분부터 4시까지 장시간 직사광선 아래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이탈리아 라티나(Latina) 지역의 FAI CISL 노조 사무총장 이슬람 콧브(Islam Kotb)는 “노동 현장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