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카오 노조, 경영진에게 최근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불안 책임 요구
"뒤숭숭한 카카오…노조, 희망퇴직 항의집회," 2023년 7월 26일
[...] 26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이하 카카오 노조) 조합원 300여 명이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 모였다. 검은색 노조 티셔츠를 입은 이들은 ‘고용불안 해소’를 외치며 카카오 경영진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 카카오 계열사 중심으로 희망 퇴직이 확산되며 직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전체 임직원 1176명(2022년 말 기준)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 손자회사인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 등이 현재 희망 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0년차 이상 고연차 직원들에게 이·전직을 권하는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NCP)을 가동했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연이은 사업 실패에 따른 피해를 직원들이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 이후 회사는 클라우드 사업 외엔 모두 접겠다면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전체 직원의 80%가 비(非) 클라우드 사업부 소속이라 충격은 더 컸다.
[...] 카카오 노조는 이날 그룹 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에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김범수 센터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응답이 없을 경우, 9월 단체협약에서 시스템 개선을 제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