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sesaffiliationarrow-downarrow-leftarrow-rightarrow-upattack-typeburgerchevron-downchevron-leftchevron-rightchevron-upClock iconclosedeletedevelopment-povertydiscriminationdollardownloademailenvironmentexternal-linkfacebookfiltergenderglobegroupshealthC4067174-3DD9-4B9E-AD64-284FDAAE6338@1xinformation-outlineinformationinstagraminvestment-trade-globalisationissueslabourlanguagesShapeCombined Shapeline, chart, up, arrow, graphLinkedInlocationmap-pinminusnewsorganisationotheroverviewpluspreviewArtboard 185profilerefreshIconnewssearchsecurityPathStock downStock steadyStock uptagticktooltiptwitteruniversalityweb

이 내용은 다음 언어로도 제공됩니다: English

기사

2024년 4월 9일

저자:
Min-seok Lee, The ChosunIlbo (South Korea),
저자:
Su-hyeon Park, The ChosunIlbo (South Korea)

한국: 북한 주민 강제 노동으로 생산 되었다는 의혹이 있는 중국산 수산물, 전국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밝혀져

"[단독] 껍데기 없어 먹기 편한 中 바지락? 北주민 강제노동 숨어 있었다," 2024년 4월 8일

...본지가 미 워싱턴 DC의 비영리 단체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로부터 확보한 중국 회사의 무역 자료 및 수출입 코드, 제품 포장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했다고 확인된 중국 수산물 가공 회사 여섯 곳 중 최소 세 회사가 2020~2022년 한국으로 수출한 물량이 약 420t에 달한다고 집계됐다. 이들 수산물은 모두 중국 다롄항에서 출발해 부산항에 도착한 뒤 전국으로 유통됐다. 이들 세 회사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최소 400여 명에 달한다고 파악됐다.

...‘단둥 타이화’가 한국으로 수출한 바지락 제품은 A마트 홈페이지에서 평점이 5점 만점에 4.8점이었다. 3000건이 넘는 제품 리뷰엔 ‘껍데기가 없이 살만 있어서 먹기가 편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는 북한 노동자들이 껍데기 제거를 한 결과다. 다른 중국 회사 ‘단둥 타이펑’으로부터 조개류 등 각종 해산물을 수입하는 한국의 한 수입 업체는 홈페이지에 대형 마트의 즉석 수산물 조리 코너에 자사 제품이 오른다고 광고하고 있다. 연간 1만t 이상의 생오징어를 가공하는 대형 중국 기업인 ‘단둥 위안이’는 한국에 각종 오징어 가공품을 수출한다고 확인됐다.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가 만난 익명의 북한 노동자들은 매일같이 구타와 성적 학대를 당한다고 증언했다. 2019년 말부터 2022년 5월까지 한국에 냉동 명태 내장 276.2t을 수출한 ‘다롄 하이칭 푸드’에서 일하고 있는 한 북한 여성은 아웃로 오션 프로젝트에 “도망치다 잡히면 흔적도 없이 죽는다고 협박받았다”고 증언했다. 다른 여성 근로자는 “가장 끔찍하고 슬펐던 순간은 술을 마시는 파티에 끌려가 성관계를 강요당했을 때였다”라고 했다. 북한 노동자들은 중국 회사가 고용한 보안 요원들의 상시 감시를 받으면서 하루에 18시간씩 일하지만, 한 달에 하루 밖에 못 쉰다고 이 단체는 밝혔다.

...한국은 북한 주민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상품에 대한 수입 금지를 규정하는 별도의 법률이 없다. 다만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른 개별 판단을 통해 제재를 부과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다.

...

타임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