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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2024년 4월 17일

미국: 볼티모어 교량 충돌 선박사고 회사, 심각한 노동권 및 안전문제와 연결

Wikipedia Commons

2024년 3월 26일, 289미터에 달하는 컨테이너선인 달리(Dali)호가 미국 볼티모어 항을 떠나 스리랑카로 향하던 중 동력을 잃고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Francis Scott Key) 교와 충돌하여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박의 구조 호출로부터 충돌까지 2분간의 시간이 지나는 동안, 관계단국은 교통량을 우회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여러 차량과 사람들이 교량이 지나는 파탑스코(Patapsco) 강으로 추락하게 되었다. 붕괴 당시 다리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던 건설노동자 6명이 실종되었으며, 사고 24시간 후에는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관련 근로자들은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드라스, 멕시코 출신 30-40대 남성들이었다.

미국 언론사 가디언지와 뉴욕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달리호는 일전에도 2016년 벨기에 앤트워프 항을 출항하던 중 충돌사고를 발생시킨 적 있으며, 지난해 칠레의 한 항구에서 실시한 선체 검사에서 추진 및 보조기계 관련 결함이 발견된 바 있다. 또한 뉴욕타임즈는 이 선박의 소유주 그레이스 오션(Grace Ocean)이 다른 선박에서 임금착취, 계약기간 이상의 노동 등 노동권 침해와 관련된 바 있다고 보도하였다. 충돌 당시 달리호에는 22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모두 인도 국적자였다.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뉴욕타임즈는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ational Transportation Safety Board )에서 금번사고와 관련하여 과로 등 승무원과 관련한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였다.

뇌물수수와 규정준수, 거버넌스 개선을 중점으로 하는 비영리단체 트레이스(Trace)의 대표 겸 설립자 알렉산드라 레이지(Alexandra Wrage)에 의하면, 많은 선박소유 구조는 불투명성이 심각한 한편 관련한 책임은 최소화하도록 설계되어있다고 한다.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레이지는 “해운업계는 물론 선한 행위자들도 있으나, 규정준수와 책임의 관점에서는 서부개척시대와 다름없다”고 논평하였다.

금번 사고와 관련, 선박주인 그레이스 오션, 그리고 달리 호의 선원관리 및 선박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시너지마린 (Synergy Marine), 그리고 선박의 면허를 발급한 머스크(Maersk)사는 모두 언론의 입장표명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꿈을 안고 고향을 떠납니다… 이주민들은 가장 힘든 시간을 가지고 가장 힘든 일을 하지만, 제일 처음으로 깨지는 대상이죠.
엘살바도르 출신 이주민, 볼티모어 교량 붕괴사건 관련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 중

교량붕괴 사고 발생후 3월, 워싱턴포스트지는 사건당시 근로하던 이주노동자를 고용한 기업이 브라우너 빌더스(Brawner Builders)라고 지목하였다.

해당 사고로 실종, 현재 사망 추정된 한 노동자의 가족은 해당 노동자가 미등록 이주민이었으며, 미국 시민들이 하지 않는 노동을 함을 통해 경제에 기여하였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사는 미등록이주민들은 추방의 위험으로 인해 의료적 치료 등 도움을 받기를 두려워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브라우너 빌더스의 부회장은 자사가 미등록 이주민을 고용하지 않는다며,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에 가입 되어있지는 않았으나 ‘상당한 복리후생’을 받았으며 피해 가족들을 ‘잘 대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어떤 지원이나 금전적 보상을 받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였다.

해당기사는 볼티모어와 워싱턴 내 건설노동자의 39%가 이주노동자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건설업 내 히스패닉계 노동자들의 사망률이 높다고 지적하였다. 또한 기사는 메릴랜드 내 라틴계 이주노동자 옹호기관인 카사(Casa)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취약 노동자 보호입법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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